[2020. 경기를 듣다 ③] 최인성 (사)경기도발전위원회 회장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화성발전의 전초기지 될 것”

“군 공항 이전 갈등, 국방부의 무책임이 원인.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김민정 기자 | locallife@locallife.news | 입력 2020-01-13 03: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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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로컬라이프] 김민정 기자 = 최인성 ()경기도발전위원회 회장은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유치에 누구보다 적극적인 인물이다.

 

그는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이 경기남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화성을 번영의 시대로 인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현재 수원과 화성이 겪고 있는 갈등이 안타깝다.

 

최인성 회장은 그 갈등의 책임이 국가사무임에도 이 문제를 지자체로 떠넘긴 국방부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국방부의 적극적인 중재와 개입을 촉구한다.

 

아울러, 수원과 화성 양 지자체를 향해서는 소통과 화해를 주문한다.

 

<로컬라이프>는 최인성 ()경기도발전위원회 회장을 만나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의 필요성과 군공항 이전을 둘러싸고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지역갈등의 해법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최인성 ()경기도발전위원회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최인성 회장은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한다. (사진제공=최인성)

 

국방부, 국가사무인데 왜 수수방관 하나수원시도 진정성 가지고 소통과 설득에 나서야 

 

- 수원군공항 이전을 두고 수년째 수원과 화성 양 지자체 간 갈등이 심각하다. 어떻게 보나?

 

사실 갈등 문제에 대해서 시민들은 모두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것은 화성이나 수원 모두 마찬가지이고, 저 역시 그렇다.

 

본래 화성과 수원은 하나였다. 인적 네트워크도 많이 겹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문제로 인해 친구들이 다투고, 이웃이 싸운다. 공동체가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당장 저부터도 화성 사람이다. 화성에서 나고 자라 지금도 화성에 사는 화성 토박이다. 그런데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유치에 찬성하다 보니 매향노라고 하는 이웃, 친구들도 있다. 마음이 아프다.

 

그럼 이 끝 모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은 그것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본다. 시민들 간의 소통을 물론 자지체 간 상호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 특히, 무엇보다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군공항 이전은 국가사무이다. 국가가 방향을 정했으면 그것에 대해 국민을 설득하고 추진해 나갈 책임 역시 국가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너네끼리 알아서 합의해 오라는 식이다. 전형적인 책임회피이다.”

 

- 이러한 오랜 갈등의 책임, 누구에게 있다고 보나?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제일 큰 책임은 국방부에 있다.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양 당사자를 설득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고, 그런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정부가 존재하는 이유가 그런 것 아닌가.

 

그런데 오해와 갈등 속에서 언제부터인가 이 문제가 감정 문제가 돼버렸다.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싸움이 돼 버린 것이다. 결자해지. 이 문제는 국방부의 노력과 별개로 수원시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 그렇다면 갈등 해소를 위해 위한 각 주체, 즉 수원시, 화성시, 그리고 국방부 각각의 역할은 무엇이겠나?

 

계속해 드리는 말씀이지만, 이 문제와 관련해 가장 큰 책임은 국방부에 있다. 국가사무인 만큼 국방부가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화성시는 오해를 풀고, 이제는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 문제는 단순한 군공항 이전이 아니다. 경기남부에 민군통합국제공항이 들어서는 것이다. 1360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까지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경기남부, 아니 화성의 발전과 화성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단순한 산수로 법인세만도 얼마겠나.”

 

-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립을 주장하고 있다. 왜인가?

 

경기도는 인구 1360만 명의 대한민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이다. 그런데 국제공항 하나가 없다. 김포공항은 이름만 김포이지 사실상 서울에 속한다. 인천국제공항은 물론 훌륭하지만 이제 곧 포화상태에 이른다. 수도권에 국제공항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것은 지역의 이익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도 그렇다.

 

개인적으로는 내 고향 화성이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해 나가길 원한다. 국제공항이 들어서면 화성은 인천에 이어 동북아시아의 중심 도시이자 교통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첨단 비즈니스가 화성에서 활발해지면서 마이스산업의 활성화와 관광산업의 발전이 기대된다.

 

예로부터 사람과 물자가 모이는 곳이 번성했다.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이 화성을 번영의 시대로 인도할 것이라 확신한다.”

 

- 반대하는 측에서는 이마저도 일종의 꼼수로 보는데?

 

오해와 불신의 시간이 길어서이다. 화성시민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오해할 수 있다고 본다. 그것을 비난하거나 비판할 수 없다. 그러한 오해를 풀고 상생의 길로 나아갈 책임이 국방부에 있다. 수원시 역시 그 부분에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최인성 회장은 수원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수원과 화성시 간 갈등에 대해 국방부의 책임을 지적한다. (사진제공=최인성)

 

나도 화성 사람, 매향노 소리 듣지만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은 반드시 필요


- 상당수 국내 공항들이 적자이거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남부권이라면 가까운 곳에 인천과 김포에 국제공항이 이미 있다. 수익성이 있겠나?

 

물론이다. 경기도의 인구는 1360만 명으로 대한민국 최대다. 이들이 외국으로 나가기 위해 공항을 이용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 불편도 불편이려니와 국가적인 낭비도 적지 않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본다면, 유수의 대기업들이 경기남부지역에 터전을 잡고 있다.

 

삼성전자가 평택에 133조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단지를 건설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용인시에 12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경기남부로의 이전 및 신설을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이들의 물류를 지원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은 그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다.”

 

- 좀 더 구체적으로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의 필요성을 설명한다면?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앞서 많은 말을 했다. 저는 왜 반드시 화성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좀 더 말하고 싶다.

 

공항, 특히 국제공항은 국가기간시설이다. 치안과 안보면에서 한층 강화될 수밖에 없다. 아픈 기억이지만 우리 화성은 살인의 추억으로 대변되는 좋지 않은 기억이 사람들의 뇌리속에 아직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국제공항으로 강화된 치안과 안보는 화성에서 살인의 추억이라는 꼬리표를 떼어줄 것이다 기대한다.

 

또한, 정치·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세계정상급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의 개최지는 수도 서울과 정부 부처가 모여 있는 세종을 제외하면 국제공항이 있는 도시에서 열린다. 인천과 부산이 좋은 예이다.

 

그 도시들은 이미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국제도시가 됐다. 우리 화성도 그렇게 될 수 있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화성이 수원을 제치고 경기도 제1의 도시가 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다. 미루면 미루는 만큼 우리 화성의 손해다.”

 

- 결국 문제는 수원과 화성 양 지자체 및 주민들의 동의와 협력이다. 끝끝내 어느 한쪽이 반대한다면?

 

참 어려운 문제다. 그런데 그건 분명한 사실이다. 국방부가 지금처럼 수수방관하고, 화성과 수원이 협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사업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안타까운 부분이다.

 

그런데 그렇게 되지는 않을 거라 믿고 싶다. 그리고 최근에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많은 토론과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화성시민들 가운데도 국제공항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다.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 화성과 수원의 시민들이 슬기로운 해결책을 만들어 낼 것이며, 그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

 

-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개인적으로는 매향노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자괴감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 화성을 위해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기에 제가 나섰다.

 

제가 욕을 듣는다고 해서 그분들을 원망하지 않는다. 그분들 역시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이라 믿는다. 다만, 국방부에는 화가 난다. 자신들의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음으로써 국민들 사이에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제는 정말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 헌법과 법령이 정한 공무원으로서의 자신들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길 요구한다.

 

그리고, 우리 화성·수원시민들은 좀 더 소통하며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 입장을 결정했으면 한다. 나와 내 자식들이 살아갈 우리의 터전이 아닌가. 그리고 형제도시인 화성과 수원이 예전의 우애 있는 모습으로 하루빨리 돌아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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