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코로나19 속 열풍 부는 ‘달고나 커피’ 건강에는 어떨까?

임윤수 기자 | locallife@locallife.news | 입력 2020-06-03 08: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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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달고나 커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에도 불구하고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는 음식이 있다. 바로 ‘달고나 커피’다. 달고나 커피란 인스턴트 커피, 설탕, 뜨거운 물을 각각 1:1:1 비율로 넣고 수백 번 휘저어 만든 거품을 우유에 올려 먹는 음료다. 

 

달고나 커피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간단한 재료로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료로써 SNS 등지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연예인과 유명 유튜버들까지 이에 가세하며 큰 유행으로 번졌다.

 

 K-pop팬들을 통해 해외에도 전파돼 인기를 끌고 있다. ‘Dalgona coffee’라는 명칭 그대로 영국 공영방송인 BBC에 소개됐을 정도다.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들에서도 라떼나 밀크티에 달고나를 첨가한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이 더욱 쉽게 달고나 커피를 접할 수 있게 됐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매력적인 달고나 커피. 자생한방병원 강만호 원장의 도움말로 달고나 커피 속 재료들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한의학적인 시각으로 살펴보자. 

 

우선 커피의 경우, 널리 알려진 대로 주요 성분인 카페인이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대사를 활발히 시켜준다. 그러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불면증, 두통 등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신경계를 교란시켜 불안이나 우울감을 느끼도록 한다. 한방에서도 커피를 비슷하게 해석하고 있다.

 

한의학적으로 향이 강한 식재료는 기운이 정체된 상태를 개선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 또한 쓴맛은 화와 열을 끌어내려 눈과 머리를 맑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쓴맛과 강한 향이 특징인 커피는 그만큼 기운을 돋우고 깨우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허나 필요 이상의 쓴맛은 장기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체질에 따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설탕은 ‘건강의 적’이라는 인식이 퍼져 최근 멀리하는 사람들이 많다. 설탕은 혈당을 올리고 비타민B, 칼슘의 흡수를 막아 당뇨, 비만, 골다공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도 과다한 설탕 복용은 내열(內熱)을 증가시켜 비만과 면역력 저하를 부르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그렇다고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의학적으로 단맛은 흥분과 긴장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 2013년 프랑스 보르도대학교 연구팀의 논문에서도 설탕 섭취는 일시적으로 기분을 고양시키고 만족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분 전환 목적으로 소량의 설탕 섭취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이라 볼 수 있다. 

 

마지막 재료인 우유는 원기회복과 함께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식품이다. 영양학적으로 우유는 완전식품이라 불릴 정도로 지방, 단백질, 유당, 각종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하다. 예부터 우유와 쌀을 함께 넣어 만든 타락죽은 조선시대 왕족들만이 먹을 수 있는 보양식이었다.

 

그러나 우유를 많이 마시게 되면 복통 및 설사 등 위장장애가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유당불내증 환자 비율이 높은 국내에서는 다량 섭취를 권장하기 어렵다. 

 

종합적으로 달고나 커피를 구성하는 재료들은 저마다 명확한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 적당히 즐길 경우 생활에 활력을 주지만 지나치면 건강에 독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자생한방병원 강만호 원장은 “달고나 커피는 맛도 좋지만 직접 만드는 재미와 그 경험을 타인과 나누는 즐거움으로 더 유명해진 음식”이라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많은 이들이 크고 작은 우울·불안 증상을 겪는 요즘과 같은 시기 가끔씩 간식으로 마셔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자생한방병원 강만호 원장

 

na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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