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아동이 권리의 주체가 되는 ‘아동친화도시’ 만든다”

‘2020 성남시 아동보육정책 중점 추진과제’ 발표…연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목표
김민정 기자 | locallife@locallife.news | 입력 2020-01-30 20: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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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로컬라이프] 김민정 기자 = 성남시가 아동친화도시조성의 구체적인 비전과 목표를 밝혔다. 주요 내용은 아동이 권리의 주체가 되도록 아동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돌봄 체계 구축과 함께 최고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허은 성남시 아동보육과장은 30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러한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20 성남시 아동보육정책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제시된 중점 추진과제는 올해 내 유니세프(UNICEF) 아동친화도시인증 획득 아동학대 대응 체계 개편 전국 최고의 다함께 돌봄 센터설립 국공립어린이집의 지속적인 확충 가족양육지원 사업 강화 육아종합지원센터 신축 및 이전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드림스타트사업 중점 아동 간 성 관련 사고 예방 등이다

 

성남시는 아동이 권리의 주체가 되는 아동친화도시조성을 위한 ‘2020 성남시 아동보육정책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사진은 허은 성남시 아동보육과장의 아동보육정책 관련 브리핑 모습. (사진제공=성남시)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아동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성남실현을 목표로 추진되는 유니세프 아동친회도시 인증을 위해 성남시는 오는 3월 아동참여단 구성 및 거버넌스 구축을 마무리하고, 5월 중 조성전략 연구용역을 통해 아동친화도시 조성목표와 중점사업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아동권리 침해사례 발굴 및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아동권리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전개하는 등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꼼꼼하게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 연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한다는 목표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해 5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1월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및 아동권리 옹호관을 구성했으며, 12월에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전면 개정하는 등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또한, ..고생 그리고 아동 관계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원탁토론회를 통해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정책 수립에 참여하도록 지원했다.

 

아동학대 대응을 위해 성남시는 그동안 민간 기관인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수행하던 아동학대 조사 및 판단 업무를 올해 하반기부터는 시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0월부터 사회복지직 공무원 4명을 전담 배치해 경찰과 아동학대 현장을 함께 조사하도록 하며, 아동보호 전문기관은 사례 관리에 집중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아동학대 행위자 및 피해 아동과 가족 심리치료를 강화해 아동이 양육의 대상이 아니라 권리의 주체로서 자아 존중감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아동 권리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해 성남의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395건으로 그중 250건이 아동학대 사례로 판단됐으며, 학대 행위자의 82%가 부모에 의해 가정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연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인증을 목표로 아동이 권리의 주체가 되는 아동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2020 성남시 아동보육정책 중점 추진과제설명 자료. (사진=김민정 기자)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다함께 돌봄 센터설립도 계속된다. 

 

맞벌이 가구의 증가에 따른 초등 돌봄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성남시는 돌봄 대기자 ZERO를 위한 다함께 돌봄 4개년 추진계획(2019~2022)’을 수립해 지역특성에 맞는 초등 돌봄 인프라를 구축하고 돌봄 사각지대 완전 해소에 총력을 기울여 2022년까지 총 32개소의 다함께 돌봄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은행동, 위례지역 등 4개소에 다함께 돌봄 센터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단대동, 판교동 포함해 총 8개소의 다함께 돌봄 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구별로는 분당구에 2개소, 수정구에 4개소, 중원구에 2개소 등이다.

 

또한, 맞벌이 가정 아동의 최대 취약점인 급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어린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학기 중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함으로써 야간시간대 아동이 방치될 수 있는 위험을 대폭 감소 시키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대해 보육의 공공 책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201869개소였던 국공립어린이집을 지난해 고등2 어린이집을 포함해 6개소 확대해 총 75개소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신축의 경우 국공립어린이집 공급이 낮거나 보육수요가 많은 지역 등을 고려해 지난해 10월 태평동 국공립어린이집을 개원했으며, 올해 복정2 어린이집을 포함해 2022년까지 복정동, 백현동, 운중동, 구미동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신축 이외에도 2022년 말까지 국공립어린이집 의무설치 공동주택 14개소, 관리동 민간어린이집 전환 20개소, 민간어린이집 매입 및 장기임차 6개소 등 총 48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8000명 이상의 영유아들이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가족양육지원 사업도 강화된다.

 

양육자와 영유아가 자유롭게 놀이하며 긍정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아이사랑놀이터의 기존 놀이 공간을 지점별 특화된 놀이 공간으로 올해 3월까지 재편할 계획이다.

 

시청1호점을 포함한 아이사랑놀이터 14개소를 모래놀이, 목공, 미술, 미로찾기 등 각 지점별로 특화해 영유아 발달에 적합한 체험놀이 기반을 제공하고, 이용자의 만족도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아이사랑놀이터 및 장난감도서관 통합 어플리케이션을 올해 7월부터 모바일로 제공해 장난감 검색, 대여반납서비스 등 이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4월부터는 매월 시청 온누리실에서 월간꿀잼 어린이극장을 운영해 미술, 음악, 극놀이 등 다양한 예술 경험을 통해 영유아들의 창의성을 증진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또한, 아동학대의 대부분이 가정에서 이뤄지고 있는 환경을 감안해 자녀에 대한 안전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3월부터 부모의 자가 진단표를 성남시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제공해 언제 어디서든 부모가 자신의 인권 관련 사항을 점검하고 자기반성의 계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2020 성남시 아동보육정책 중점 추진과제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이들의 권리가 존중되는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사진은 허은 성남시 아동보육과장의 아동보육정책 관련 브리핑 모습. (사진제공=성남시)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신축 및 이전도 추진된다 

 

현재 복정동에 위치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올 연말을 목표로 여수동 375번지에 지상 4층 규모로 신축 중이다.

 

이곳에는 오감놀이실, 부모카페, 요리활동실, 놀이치료실, 상담실, 아이사랑놀이터, 하늘정원 등을 배치하고 여수공원과 연계한 키드존으로 운영해 지역 내 ONE-STOP 육아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부모교육 및 상담을 위한 소통공간과 영유아의 체험, 놀이공간이 되도록 한다는 목표다.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맞춤형 드림스타트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2009년부터 꾸준히 빈곤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공평한 출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드림스타트사업을 추진 중인 성남시는 2014년부터는 수정구와 중원구에 드림스타트센터를 1개소씩 설치하고, 아동통합사례관리사 11명을 배치해 391가구 590명의 취약계층 아동에게 건강, 보육, 복지, 교육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성남시는 아동복지서비스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위기상황을 조기에 발견해 예방적 사례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사례관리의 질적 수준을 향상 시키고, 사회·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드림스타트 사업을 더욱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동 간 성 관련 사고 예방 및 대비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해 말 만 5세 아동 간에 성적 행동으로 인한 불미스러운 사건을 계기로 성남시는 영유아와 접촉이 많은 어린이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동 간 성적 괴롭힘 대응방법을 매뉴얼로 제작해 지난 16일 총 610개소 어린이집에 배포했다. 매뉴얼에는 보육현장에서 발견되는 영유아의 성적행동특성에 대해 사례 중심으로 보육교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내용까지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영유아 성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지난 10 성남시 내 어린이집에 배포했다.

 

또한, 지난해 124일에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적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이달 16일엔 보육교직원을, 20일엔 부모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부모교육 자료도 추가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학부모를 위한 교육자료를 2월 중 완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 어린이집 내 가구 재배치, 사각지대 없는 CCTV 촬영 등이 가능토록 구조적 개선 조치 및 보육교사 교육 등을 통해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허은 성남시 아동보육과장은 은수미 시장 취임 이후 그동안 아동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이고, 모든 아동들과 부모님이 살기 좋은 성남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특히, 올해야말로 아동정책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는 시기임을 감안해 아동이 권리의 주체로 인식될 수 있는 아동 친화도시 조성은 물론, 돌봄 체계 구축과 더불어 최고의 보육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동이 매일 생활하고 자라는 곳, 아동과 가장 가까이, 그리고 항상 맞닿는 곳, 그래서 아동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곳. 그곳은 우리 미래의 소중한 보배인 아동이 사는 도시 바로 성남이다라며 우리 성남시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이들의 권리가 존중되는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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