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혹사당한 손목 통증, 당연하다고 여기면 안 되는 이유

임윤수 기자 | natimes@naver.com | 입력 2019-02-07 20: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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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힘찬병원

 

명절 후 손목과 팔 등에 유쾌하지 않은 저릿함과 욱신거림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막히는 도로 위에서 길을 찾거나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젊더라도 손목이 아플 수 있다.

 

중년 이후 여성의 경우에는 음식준비와 설거지 등 가사일에 시달리다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가 축적되어 생긴 단순 통증이라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일상 복귀가 가능하지만, 명절 후에는 피로가 누적되는 데 비해 상대적으로 회복할 시간이 없어 주의해야 한다. 


젊은 층의 경우 명절 연휴 기간 내내 스마트기기를 손에 쥐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손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스마트폰과 패드 등 기기들의 큰 화면이 선호되면서 크고 무거워지는 경향이 있는데, 사용하는 시간이 늘면 손목관절이 과긴장 되거나 과사용 하면서 통증이 생긴다.

 

손목의 통증이나 불편함을 발생시키는 손목건초염은 과사용으로 인해 손목안쪽 두 개의 힘줄 사이에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엄지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고 쥐기와 비틀기 등 동작이 어렵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전기가 오는 듯 찌릿하기도 하고, 아픈 부위가 위 아래로 옮겨 다니기도 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힘을 줄 때마다 손목 부위가 붓거나 딱딱해져 있다. 자가 진단해보려면 팔을 뻗은 상태에서 엄지를 주먹 안으로 말아 쥐고 아래로 당겼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지 여부로 확인할 수 있다.

손목건초염 환자들은 평소 뻐근함이나 가벼운 통증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손목 통증이 있다면 최대한 통증 부위에 자극을 주지 않고 휴식하고, 붓기나 열감이 있는 경우 얼음찜질로 호전 가능하다.

 

1~2주 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치료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손목건초염의 경우 대부분 과사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니 손목의 무리한 사용을 줄이고, 손목에 오는 부담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통증이 있을 땐 엄지부위를 같이 고정해 줄 수 있는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 중년의 손 저림, 갑자기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발병한다!
손저림 증상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질환이다. 실제 중년여성 손저림은 90% 이상이 손목터널증후군에 의해 발생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많이 움직여 힘줄에 염증이 생기고 손목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압박받는 질환으로, 환자 수는 2015년 약 16만 7천 명에서 2017년에는 18만 명으로 증가 추세다.  

 

인천힘찬병원 김형건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오랜 기간 가사일을 한 중년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며 “주로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이 저리고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들을 맞닿게 할 수 없으면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손목 신경이 압박을 받아 나타나는 만큼 손목에 각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명절 기간 손목 사용이 증가했다면 당분간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보호대를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증상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일상생활에 큰 부담이 없어 계속 사용하기 쉬운데, 방치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물건을 잡아도 감촉을 못 느끼거나 물건을 쥐다 떨어뜨리기도 한다.

 

장기간 방치해 잠에서 깰 정도로 저림증이나 마비 증상이 심한 경우, 혹은 원인이 명확한 경우라면 반드시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손목터널 중 인대가 누르고 있는 부위를 작게 절개해 신경을 압박하는 손목인대만 제거하면 손저림이 완화된다.

 

na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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